(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PC 및 프린터 제조사 휴렛팩커드(NYS:HPQ)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과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휴렛팩커드는 2025 회계연도 4분기(8~10월)에 146억4천만 달러(약 21조4천651억 원)의 매출과 93센트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44억8천만 달러의 매출과 92센트의 EPS를 예상하고 있었다.

다만 2026 회계연도 1분기(11~1월) EPS를 73~81센트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79센트를 밑도는 수준이다.

2026 회계연도 전체 EPS는 2.90~3.20달러로 내다봤다. 이 또한 시장에서 기대하는 3.33달러를 하회한다.

휴렛팩커드는 "전망엔 현재 시행 중인 미국의 무역 관련 규제에 의해 발생한 추가 비용과 관련 완화 조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직원 수를 4천명에서 6천명까지 줄일 것이라고도 밝혔다. 2028 회계연도 말까지 인원 감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2028 회계연도 말까지 연간 최소 10억 달러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회사는 해당 기간 약 6억5천만 달러(약 9천53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그중 2억5천만 달러(약 3천665억 원)는 2026 회계연도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렛팩커드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0.25% 내린 24.32달러로 정규장을 마쳤고, 시간외거래에서 5% 넘게 하락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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