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51명·상무 93명·펠로우 1명·마스터 16명 승진
"AI·로봇·반도체 기술 이끌 리더 중용하고 세대교체 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5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시켰다. 작년(137명)과 비교해 승진자 수가 24명 늘었다.
작년보다 부사장 승진자 수가 크게 늘었고(35명→51명), 상무 승진자 수는 비슷했다(92명→93명).
작년까지 4년 연속으로 임원 승진자 수가 전년 대비 줄었던 것과 비교해 흐름이 반전됐다. 최근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며 회사 안팎의 분위기가 호전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중용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 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AI 서비스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를 이끈 이윤수 부사장, 로봇 핵심기술 고도화를 주도한 권정현 부사장, 갤럭시 Z 폴드7에 초슬림·초경량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최승기 상무 등이 승진했다.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에서는 주요 D램 제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 홍희일 부사장,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2·3나노 공정 수율 확보에 공을 세운 김영대 부사장, 중국 시장 개척을 주도한 제이콥 주 부사장 등이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는 나이,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외국인 임원 승진자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세대교체를 가속했다"며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가 마무리됐다면서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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