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해양수산부 유관기관인 수협중앙회 회장이 공직자 재산총액 6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고한 '2014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이종구 수협회장은 115억1천725만원을 신고했다. 이 회장은 공개대상 총 1천868명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년보다 4천559만원의 재산이 증가했지만 재산총액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이 회장은 45억여원의 예금과 28억여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창원시에 약 26억원의 토지와 16억원의 건물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구 회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해수부 및 산하기관 공직자는 문해남 해양정책실장으로 조사됐다. 25억6천88만원을 신고한 문 실장은 18억8천여만원의 예금과 서울 도봉구 창4동에 위치한 3채의 아파트를 포함해 7억8천만원의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해남 실장에 이어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전년대비 159만원 줄어든 24억9천4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사장은 서울 송파구 송파2동의 삼성아파트와 동작구 노량진동 건물, 양천구 목6동 목동2단지 아파트 등 15억여원의 건물과 4억여원의 토지, 5억5천만원 가량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해수부 소속 공직자는 이주영 장관으로 파악됐다. 이 장관은 전년보다 9억1천838만원 늘어난 21억5천4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10억4천800만원짜리 여의도자이 아파트를 상속받으면서 재산이 증가했다.

전년대비 재산 감소폭이 가장 컸던 공직자는 강정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으로 나타났다. 보유 예금이 1억3천여만원 늘었지만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와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 아파트 두 채의 가격이 도합 1억7천800만원 떨어진 영향으로 4천755만원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신고했다. 강정극 원장은 12억9천497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재학 해수부 차관은 전년보다 2천629만원 줄어든 4억1천9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해수부 및 유관기관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액은 18억3천647만원으로 재산 보유 6위를 기록한 이종수 수협중앙회장을 제외한 평균은 11억4천499만원이었다.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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