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여름 경기도 과천시에 1조5천억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부동산개발 정보업체 지존(www.gzonei.com)은 2일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가 오는 5월 말 보상계획공고를 시작으로 이르면 7월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 등으로 사업지구로 지정된 지 5년 만에 토지보상에 착수하게 됐다. 보상총액은 총 1조5천억원으로 과천 거주 가구당 6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09년 11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표류하다가 2011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사업지구가 변경됐다.

과천청사의 세종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과천과 인접지역 부동산 시장이 이번에 풀리는 토지보상금의 영향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과천 인근의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구역'도 비슷한 시기에 보상에 착수할 것"이라며 "약 5천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민들이 토지보상 시 양도세 절감 목적으로 인접지역에 대토를 구입하는 성향이 있다"며 "안양과 의왕, 성남 등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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