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SK네트웍스가 신사옥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상에 나섰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강남구 대치동 신사옥을 매각하기 위해 이지스자산운용과 독점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은 SK증권이 맡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중구 명동 사옥과 도심에 분산된 조직을 신사옥으로 통합 이전하기 위해 SK케미칼 부지에 건물을 올렸지만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한국토지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신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우선협상기간을 한차례 연장하기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매각이 불발됐고 이지스자산운용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지난 2월 사용승인을 받은 SK네트웍스 신사옥은 지하 5층 지상 9층 연면적 4만7천638㎡ 규모의 건축물로 매각가가 3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건물명을 오토웨이타워로 변경한 이 빌딩에는 현재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와 현대오토에버가 입주해있고 공실률은 약 25%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근 임차의향서를 보내온 업체가 있어 오피스 공실이 곧 해소될 예정이다"며 "상가는 추가 공사 중으로 공사를 마친 후 임차인을 모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개발 호재로 뜨고 있는 삼성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가 좋다"며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등 대기업이 입주해있어 수익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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