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현대건설은 지난 1·4분기에 1천87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5일 1분기 매출 3조2천906억원, 영업이익 1천877억원, 당기순이익 1천189억원의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도 5% 증가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공사와 베트남 몽정 석탄발전소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의 매출이 확대됐고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을 추진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당기순이익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손실 반영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6% 줄었다.

현대건설이 내놓은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매출 3조2천661억원과 영업익 1천832억원, 순익 1천383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공사의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추진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보수적인 회계정책에 따라 선제적으로 손실을 반영해온 만큼 오는 2분기에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이라크 카르발라(Karbala) 정유공장 및 칠레 차카오(Chacao) 교량 공사, NH농협 통합IT센터 신축공사 등 국내외에서 총 3조6천17억원 규모의 공사를 신규 수주했다. 3월 말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0.5% 증가한 53조9천24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5조9천300억원의 매출과 22조2천650억원의 신규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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