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가 국제적 내륙항으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내륙항에 관한 정부간 협정'에 따라 의왕ICD를 국제적 내륙항으로 지정하는 비준서를 국제연합(UN)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정은 아시아 고속도로와 아시아 횡단철도 상의 주요 교통 거점에 통합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 내륙항을 지정하고 시설의 기준을 제안하는 다자간 협정이다.

의왕ICD는 현재 부산신항과 부산항, 광양항 등을 통해 수출입되는 화물을 주로 처리하는데 연간 1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의왕ICD는 경부고속도로(아시아 고속도로 1번), 경부선 철도(아시아 횡단철도 북부노선 중 제4루트)와 연계된 시설로 향후 중앙아시아 등의 내륙국가와의 육로 교역 시 국제 무역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와 태국이 비준서를 제출했으며 여덟 번째 국가가 비준서를 제출한 날부터 30일째 되는 날 협정의 효력이 발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시아 고속도로, 아시아 횡단철도 등과 함께 동북아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가 점차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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