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3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공공부문 물량에다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는 19일 지난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조6천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월대비로는 1.7% 줄었지만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는 4개월째 지속됐다.





공공부문 수주가 큰 폭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3월 공공부문 수주는 3조9천9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1.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양산천과 내성천 환경정비사업 등 치산치수와, 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등 농림수산,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등의 수주증가로 전년동기대비 62.6% 늘었다.

건축은 위례 신도시 아파트 등 신규주택과 공장 등 아파트 건물, 학교·병원·관공서 물량이 증가해 상업용 건물과 점포의 부진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6천46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1% 줄었다. 항만·공항과 철도·궤도 등이 늘었지만 나머지 공종의 부진으로 토목이 57.7%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건축은 구리 갈매지구 공동주택 등 신규주택과 부산 연산2구역 공동주택 재개발 물량 등이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보다 3.1% 늘어난 3조3천972억원에 그쳤다.

1·4분기 누계실적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각각 78.1%와 52.7%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35.4% 상승한 22조3천643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전년대비 증가는 지난해 수주액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지난 3월 수주총액 7조6천464억원은 2012년 3월의 92%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의 수주만 증가해 실질적으로 건설수주가 증가추세에 올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민간투자사업과 주거용 개발사업이 부진이 원인으로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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