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초대 금융보안원 원장 인선 과정에 변수가 등장했다.

금융결제원 출신 직원들이 금융보안원 원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김영린 후보(현 금융보안연구원장) 선출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설립되는 금융보안원 초대 원장에는 5명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고, 현 금융보안연구원 원장인 김영린 후보도 최종 면접 후보군에 포함됐다.

금융결제원 출신 직원들은 김영린 현 원장이 금융보안원 원장에 선임될 경우 이직을 철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보이고 있어 금융위원회가 진상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이에 금융당국과 초대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특정 후보에 대해 금융결제원 직원들이 반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히 파악해, 신임 원장 후보 선정에 잡음이 없도 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급증하는 전자금융 보안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설립되는 기구로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 코스콤의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업무를 이관 받는다. 인력 역시 이들 3개 기관에서 차출돼 구성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후보추천위원회가 금융보안원 원장을 내정하더라도 사원총회를 열어 최종 선임토록 하고 있다"며 "후보추천위가 선정하는 최종 후보가 사원총회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적임자 선발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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