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한생명[088350]이 올해 3분기(10~12일) 전분기에 발생했던 해외투자 손실을 회복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두 달간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대한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63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직전분기 608억원보다 169.4% 증가한 수준이다.

KTB투자증권이 1천779억원으로 가장 높게 예상했고 한화증권이 1천516억원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



증시 전문가들은 대한생명의 2분기 실적 감소 원인이었던 신용연계채권(CLN) 등과 같은 파생상품 손실이 3분기 들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에 CDS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대한생명은 구조화채권에서 5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피치사가 한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해 CDS프리미엄에 긍정적"이라며 "2분기에 발생한 평가손실이 하반기에 평가이익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수입보험료 3조1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사업비율도 안정화 추세여서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이익률이 5.1%로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금리하락에 따라 이자부자산 투자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현재 대한생명의 채권 신규매입이원이 채권 4.5%, 대출 6% 수준으로 이자부자산 이익률 감소세는 실질금리 하락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석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금융자산의 매각이익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 투자영업이익에서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난 2분기 지급했던 400억원 수준의 성과급도 사라져 사업비 감소에 따른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