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계열저축은행 유동성 충분히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금융당국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에는 아직까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의 우려가 없다고 7일 밝혔다.

안종식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동향 브리핑을 갖고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들은 예수금 대비 22% 가량의 유동성을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정상적인 예금 인출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들은 모회사와 별도로 경영되고 있어 대규모 인출사태만 없다면 정상영업이 가능하다"며 "통상 월요일에는 평소보다 인출이 많아 영업정지 여파인지, 월요일 효과 때문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지만, 지난주보다 차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계열 저축은행 중 가장 많이 인출된 금액은 약 7억원으로 22건 정도인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했다.

이해선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영업정지된 계열 저축은행은 예금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5천만원 초과 예금자와 이하를 별도 창구로 안내하고 있다"며 "5천만원 이하 예금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목 금감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금감원 인력 140명이 나가 있다"며 "99% 이상을 차지하는 5천만원 이하 예금자가 진정하면 뱅크런 우려도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은 부산솔로몬과 광주솔로몬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보유 중이며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진흥과 경기, 영남저축은행을 가지고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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