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우리ㆍ국민ㆍ농협ㆍ신한ㆍ외환은행 등과 워크아웃 건설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행약정(MOU)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TF 회의를 주 1~2회 열어 초안을 마련한 후 TF에 참가지 않은 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많은 저축은행, 여전업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선안에는 워크아웃 건설사가 시행사 대출에 보증한 PF 사업장별 처리방안과 건설사에 직접 대출한 주채권 은행과 PF대주단 간의 조정 방안 등이 담긴다.

또한 PF대주단이 지원할 추가 필요 자금 내용과 PF 사업장 이외 요인에 따른 유동성 부족 시 자금지원 기준이 명확히 정해진다. 채권금융기관의 시행사와 시공사 간 자금거래 관리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주요 은행들과 TF를 구성해 MOU에 자금지원 관계 등을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워크아웃 중인 일부 건설사가 채권금융기관 간 이견으로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크아웃 건설사의 경우, 직접 대출한 것보다 시행사 PF 대출에 보증한 금액이 배가 넘는 상황이다. PF사업이 지연되거나 미분양되면 공사비를 받지 못해 유동성 부족에도 직면하고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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