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1.4분기 보험사 퇴직연금시장에서 IBK연금보험과 현대라이프생명이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BK연금의 확정급여형(DB) 수익률은 2.13%, 현대라이프의 확정기여형(DC) 수익률은 3.02%로 집계됐다.

직전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원리금보장형과 원리금비보장형을 합한 수익률이다.

DB형에서는 IBK연금에 이어 현대해상 2.09%, 동부화재 2.05%, 흥국생명 2.03%, 미래에셋생명 2.02% 순이었다.

'빅3' 생보사의 수익률은 삼성생명 1.85%, 한화생명 1.77%, 교보생명 1.66%에 그쳤다.

DC형의 경우 DB형보다 대체로 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현대라이프가 3.02%로 가장 높았고 IBK연금 2.68%, 동부생명 2.58%, KB손보 2.46%, 동부화재 2.39%, 현대해상과 흥국생명 2.37%, 동양생명 2.34%였다.

개인퇴직연금(IRP) 상품에서도 현대라이프가 3.39%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현대라이프의 경우 지난해부터 IBK연금을 제치고 DC형과 IRP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삼성생명이 DB형에서 17조1천70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보생명 3조5천237억원, 한화생명 2조9천135억원, 삼성화재 2조6천115억원, KB손보 2조1천469억원, 미래에셋생명 2조824억원 순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DB형 적립금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DC형과 IRP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시장이 좀 더 확대될 수 있다"며 "계열사 물량을 받는 곳의 경우 중소형 보험사지만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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