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이 재개되며 상승했다.

2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0.9bp 오른 1.684%, 10년물 지표금리는 1.9bp 상승한 2.16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09.45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4천44계약 팔았고 은행권이 3천731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내린 125.2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70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782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프랑스 대선 결과 부담감이 완화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평가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여론조사 상으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1위에 올라서면서 프랑스 대선 리스크가 경감됐다"며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된 가운데 이에 대비하는 포지션이 나오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샹젤리제 총격 테러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 대선 결과가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개됐다"고 평가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bp 오른 1.680%에 장을 시작했고 이후 상승하며 1.68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미 국채금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공개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져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69bp 오른 2.2341%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4틱, 10년 선물은 23틱 사이에서 약세를 보였다.

KTB는 2만7천214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188계약 늘었다. LKTB는 1만7천80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97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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