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 채권금리 하락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bp 내린 1.723%, 10년물 지표금리는 0.4bp 상승한 2.31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오른 109.2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75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83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23.81을 나타냈다. 보험권이 603계약 팔았고 증권사가 504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재료 부재 속에서 단기물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딱히 롱재료가 보이지 않는 분위기에서 새로운 정부의 추경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여전히 수급은 좋은 상황인데 단기물에만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채권금리도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커져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bp 내린 1.72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보이다 1.723%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10년 지표물인 16-8호는 0.6bp 하락한 2.302%에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해 2.310%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채권금리는 30년 만기 국채 입찰 부진에도 백화점업체의 주가 폭락 등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97bp 내린 2.3865%에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3년 선물은 3틱 내에서, 10년 선물은 1틱 내에서 소폭 오름세를 보인다.

KTB는 2만4천165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4천21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6천204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92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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