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대외 이벤트 해소 속에서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로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bp 내린 1.634%, 10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2.17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오른 109.6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52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62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25.4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6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62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영국 총선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 등의 이벤트 해소에 따라 오후에도 횡보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8일레 몰린 대형 해외 이벤트가 해소된 상황으로 시장은 크게 반응이 없는 분위기"라며 "영국 총선 결과에 따라서 소폭 움직이고 있지만, 안전자산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내 기관은 레벨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버티고 있다"며 "다만 FOMC 부담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bp 내린 1.63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보이며 1.634%에 머물고 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6-8호도 0.9bp 하락한 2.172%에 출발했지만 상승해 보합권에서 움직인다.

영국 총선과 관련해 이날 오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집권당인 보수당이 314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22bp 상승한 2.1885%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혼조세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외에서 강세, 10년 국채선물은 1틱 내외에서 약세를 보인다.

KTB는 2만8천4계약가량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338계약 증가했다. LKTB 2만3천919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776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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