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코스피 상승세에 힘입어 변액보험도 주식형펀드 위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펀드비교 화면(화면번호 5725)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PCA생명 아시아주식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이 28.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익률 비교는 투자지역과 펀드 유형, 자산구성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잔존좌수가 1천억 원 이상인 143개 변액보험펀드를 대상으로 했다.

PCA생명의 아시아주식형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가 2005년 4월에 설정한 펀드로 잔존좌수는 1천54억 원이다.

특히 PCA생명은 내년 상반기에 미래에셋생명에 흡수합병돼 변액보험 자산이 10조 원을 넘어서 메트라이프생명과 어깨를 견주게 된다.

변액보험 자산은 삼성생명이 29조9천242억 원으로 가장 많으며 한화생명 16조8천292억 원, 교보생명 15조1천134억 원, 메트라이프생명 10조6천506억 원 순이다.

삼성생명의 삼성그룹주식형 펀드는 25.60%와 25.40%의 수익률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이 2009년과 2011년 설정했으며 잔존좌수는 3천501억 원과 2천868억 원에 이른다.

그룹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작년 말 180만 원대에서 최근 260만 원까지 치솟으며 수익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변액보험 수익률 상위권에 인덱스주식형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는 작년 말 2,026.46에서 지난 7월 25일 역대 최고치인 2,453.17까지 상승했다. 이후 북한 리스크 등으로 하락했지만 2,3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메트라이프 인덱스주식형은 23.94%와 23.84%의 수익률로 4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으며 2008년과 2009년, 2007년에 설정된 펀드이다.

또한, 메트라이프의 미국주식형과 아시아주식형 펀드는 23.51%와 23.35%로 7위와 8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안에 메트라이프 변액보험이 5개나 포진한 것이다.

9위와 10위는 ING생명 인덱스주식형Ⅱ(잔존좌수 1천34억 원)와 교보생명 인덱스주식형(4천235억 원)으로 22.49%와 22.42%의 수익률을 거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분기 들어 코스피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사상 최고가 행진에 힘입어 변액보험에서도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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