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12월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용공여 500억 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를 다음 달 중으로 완료할 방침이다.

채권은행들은 중소기업들로부터 이의 제기 절차를 밟아 12월 중으로 최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 대상 기업은 부실 정도에 따라 A~D등급으로 분류된다. C등급은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된다.

작년에는 금융위기 이후 최다인 중소기업 176곳이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앞서 금감원은 5월 성우하이텍 등 36개 기업집단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해 8월 25개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금감원은 구조조정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채권은행을 통해 엄정한 사후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약정 체결 계열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이 자구계획 이행실적을 지속 점검토록 하는 등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은행 중심의 신용위험평가 및 재무구조평가 등을 통해 자율적·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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