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BNK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행장은 최근 BNK금융지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내년 3월까지 임기인 손 행장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보통 임원들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신임 결정을 위해 미리 사직서를 제출하는데, 김지완 회장 체제에서 선임된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등을 제외한 계열사 대표·임원들도 손 행장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

BNK금융은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고 재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손 행장이 지점에 접수된 한 고객의 민원 때문에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년 전 한 여성고객이 A 지점장에게 부적절하게 행동을 당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가 취하해 해당 지점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으나 최근 이 여성이 금융지주 측에 동일한 내용의 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손 행장의 사직서 제출은 임원 인사 때문으로 투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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