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은행인 JP모건과 HSBC에 대한 공동검사에 착수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과 한은은 전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JP모건과 HSBC를 상대로 공동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2~3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례적 검사의 일환이며, 전반적인 자금조달 운용상황 위주로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통화관리와 거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금감원은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법규위반 사항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유럽계 은행들이 국내 시장 철수를 가속하고 있는 만큼 자산축소에 따른 영향도 들여달 볼 계획이다.

올들어서만 골드만삭스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BBVA 등 외국계 은행 3곳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본점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축소 및 국내 지점 수익성 저하가 원인이다.

투자은행업 위주의 유럽계 은행의 경우 글로벌 파생거래 규제 강화로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추세다.

지난해 UBS와 바클레이즈도 국내 철수 계획을 발표한 만큼 올해 하반기 폐쇄 인가를 신청하게 되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은행 지점의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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