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온라인보험 시장이 커지면서 2위권 손해보험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10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올해 8월 누적 사이버채널(CM) 원수보험료는 1조7천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가량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1조403억 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KB손해보험(1천586억 원), 현대해상(1천468억 원), DB손해보험(1천365억 원)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KB손보가 772억 원, 현대해상 506억 원, DB손보 370억 원으로 차이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격차가 줄어든 모양새다. 특히 2위권 손보사의 온라인보험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적게는 두 배, 많게는 네 배가량 급증했다.

새로운 먹을거리로 손보사들이 온라인보험에 주력하면서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보험비교사이트인 '보험다모아'가 개설된 이후 손보사들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바이오인증 등의 다양한 수단을 도입하고 CM 상품의 라인업도 강화했다.

보험다모아의 경우 2015년 11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2개월 만에 총방문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포털사이트 다음과 보험다모아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비교·조회 연계시스템도 출시됐다. 다음 검색창에서 자동차보험 또는 자동차보험료 등을 검색하면 보험다모아의 보험료 비교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 보험다모아 플러스친구도 열어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밖에 기본 자동차보험료만 조회되던 문제점을 개선해 마일리지 할인과 블랙박스 할인, 자녀 할인 등 총 9개 자동차보험 할인특약까지 반영된 최종적인 보험료 조회도 가능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CM 상품 가운데 자동차보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보험다모아를 통해 할인특약까지 반영할 수 있어 2위권 손보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수단으로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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