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3% 위로 올라서는 것은 희소식으로 여겨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며 금융 위기 이후 나타난 경기 회복세가 정체되고 있다는 두려움이 사라졌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자금 조달 비용의 척도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들어 0.5%포인트 상승해 3%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금리가 상승 곡선을 그리자 전문가들은 저금리가 주식 밸류에이션에 도움을 주는 상황은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증시는 이달 초 급락한 충격을 딛고 금리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신문은 시장이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FTN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 헤드는 "더는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과 정부 부양책으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금융 위기 이전 대비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장기 금리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가계와 기업의 차입 부담이 커져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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