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채용비리 의혹이 터진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윤 회장은 23일 오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입 행원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지난 3년 동안 나름대로 투명성, 공정성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이러한 논란에 휘말린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KB금융은 신입 행원에 대해서 지역별 우선 채용제도, 블라인드제도 등 선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리고,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용비리와 관련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국민은행이 특혜 의심 3명을 포함해 20명의 'VIP 리스트'를 관리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최근 국민은행 인사팀장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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