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보통신 시스템 간의 손쉬운 연결을 통해 직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은행에서도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업무를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3분기 중으로 펀드, 외환, 퇴직연금, 파생상품 등 은행 업무 전 영역으로 RPA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다.
RPA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는 외환 수수료 등록, 퇴직연금 지급 접수 등록, 파생거래 한도 점검 등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RPA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꾀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앞서갈 수 있도록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할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RPA 전행 확대로 연간 수억 원의 경비 절감과 더불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운영 노하우를 강화해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도 지난 1월 RPA 조직을 신설하고 카드 분실 신고, 습득 카드 처리 등 13개 업무에 RPA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하면 월간 1천700여 시간을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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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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