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여신업무에 도입한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를 확대해 은행 전반에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RPA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보통신 시스템 간의 손쉬운 연결을 통해 직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은행에서도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업무를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3분기 중으로 펀드, 외환, 퇴직연금, 파생상품 등 은행 업무 전 영역으로 RPA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다.

RPA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는 외환 수수료 등록, 퇴직연금 지급 접수 등록, 파생거래 한도 점검 등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RPA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꾀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앞서갈 수 있도록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할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RPA 전행 확대로 연간 수억 원의 경비 절감과 더불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운영 노하우를 강화해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도 지난 1월 RPA 조직을 신설하고 카드 분실 신고, 습득 카드 처리 등 13개 업무에 RPA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하면 월간 1천700여 시간을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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