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김명선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4.9bp 하락한 2.195%, 10년물은 5.8bp 내린 2.69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1틱 오른 107.86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9천51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98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3틱 상승한 120.0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55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13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오후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 만장일치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되면서 오전에 강한 장세를 연출한 것 같다"며 "국내 기관은 롱이 없고 숏커버를 보였는데 경기 침체를 어느 정도 확실하게 봐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FOMC의사록 영향으로 미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이 강해졌다"며 "오후에 숏이 나와 일시적으로 밀리더라도 다시 재차 강세를 시도할 것"이라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bp 하락한 2.204%,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4.3bp 내린 2.7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하며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99bp 하락한 2.9935%, 2년 만기 금리는 3.39bp 내린 2.5361%를 나타냈다.

이에 국채선물도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에서 단기물은 팔고 장기물은 사들였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98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5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7만3천14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601계약 늘었다. LKTB는 2만2천780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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