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P2P(개인 간) 대출금액이 1년 새 2배 넘게 급증했다.

한국 P2P 금융협회는 5월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2조2천93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배 증가한 규모로 전월 대비로는 1천923억 원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신용대출 1천702억 원, 부동산 담보대출 7천179억 원, 건축자금 대출 7천961억 원, 기타 담보대출 5천250억 원 순이었다.

회원사의 평균 대출금리는 14.20%다.

8퍼센트, 빌리, 팝펀딩, 렌딧 등 회원사들이 협회를 이탈하면서 통계에서 제외됨에 따라 전체 누적 대출액은 감소한 것처럼 보이나 4월 말 기준 누적 대출액에서 이들 업체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2천억 원 가까이 늘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금융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달부터 연체율 공시를 개편했다.

기존 연체율과 부실률을 따로 공시하던 것에서 투자자 혼란 방지 등을 위해 연체율만 제시하기로 한 것이다.

연체율은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상환이 지연되는 대출을 의미한다. 이 기준으로 5월 회원사의 평균 연체율은 3.57%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회원사 의견 수렴을 통해 조만간 구체적인 자율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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