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펀드 실적이 마이너스에 그친 가운데 DGB생명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펀드 수익률 평균 화면(화면번호 5705)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GB생명의 변액보험펀드 가중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18%로 22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DGB생명은 올 1분기에 1위에 오른 이후 상반기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1.16%로 뒤를 이었고 삼성생명 -1.56%, 한화생명 -1.63%, 현대라이프 -2.02%, 교보생명 -2.07% 순이었다. 푸르덴셜생명(-2.08%)과 KB생명(-2.28%), 흥국생명(-2.65%)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6.6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2.72%에 그쳐 10위로 밀려났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변액보험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2,296.39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해외투자펀드 비중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투자펀드 비중이 88%가량인 것과 비교해 해외투자펀드 비중은 9%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수익률 상위권에 들어간 변액보험펀드는 미국주식형과 아시아주식형, 중국 등으로 해외투자펀드가 다수를 이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해외투자펀드 구성을 다양화해 변액보험 수익률 제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보사 중 변액보험펀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으로 281개로 집계됐다.

PCA생명과 합병을 마무리 지은 미래에셋생명이 171개였으며 KB생명 88개, 삼성생명 75개, 흥국생명 69개 순이었다.

순자산의 경우 삼성생명이 28조9천595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화생명 15조4천708억 원, 교보생명 14조6천507억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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