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상품 혁신과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신창재 회장이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강연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신창재 회장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신계약 증대와 효율 개선에 힘써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도 보험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품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교보생명은 올 하반기 IPO 추진을 통해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수익성·성장성 제고를 통한 성과 중심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혁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늘려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 회장은 "IPO 추진은 '제2의 창사'와 같은 만큼 이해관계자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올해엔 양과 질 모두에서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교보생명은 IPO를 앞두고 매출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교보생명의 세전 이익은 7천억 원에 이르고,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10%로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신창재 회장은 전략회의에서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한 출발의 의미로 호루라기를 길게 세 번 불기도 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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