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팀장급 자리 15개를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감원은 총 18개 팀을 폐지하고 3개를 신설해 총 15개 팀을 감축하는 조직개편 및 팀장·팀원 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조직개편으로 금감원은 검사·조사부서팀을 정원은 13명 늘리는 대팀제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검사국에 속한 팀 가운데 검사 1팀, 검사 2팀 등으로 단순히 나누어져 있던 일반검사팀을 합치는 것으로 정리했다.

예를 들어 금융회사 규모나 성격, 검사 종류에 따라 금융투자검사국 1~4팀, 일반은행검사국 1~4팀, 생명보험검사국 1~4팀으로 소속을 분류했던 것을 일부 통합해 1~3팀 제로 개편되는 식이다.

소규모 팀 통폐합으로 2017년부터 총 34개 팀이 줄었다.

금감원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민·중소기업지원실을 포용금융실로 재편하고 인력을 확충했다.

또 IT·핀테크전략국 내 디지털금융감독팀을 신설하고 핀테크지원실을 핀테크혁신실로 재편하는 등 핀테크 관련 업무를 확대하고 혁신·모험기업 지원을 위해 자본시장감독국에 투자금융팀을 새로 만들었다.

아울러 금융감독연구센터를 '거시건전성감독국'으로 재편하고 국제협력국장을 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통할하는 선임국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올해 공공기관 지정을 피하면서 약속한 조직축소 일환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전체 직원의 45%에 달하는 3급 이상 상급 직원 비중을 5년 내 35%로 줄이지 않으면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겠다고 압박했고, 금감원은 이를 수용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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