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노무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두 명의 비둘기파와 다섯 명의 매파가 있다고 분석했다.

권영선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을 바탕으로 추론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1월과 달라지지 않았다며 신인석 위원과 조동철 위원을 비둘기파로, 이주열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 이일형 위원, 임지원 위원, 고승범 위원을 매파로 분류했다.

다만, 권 이코노미스트는 매파 위원이 많은 상황인데도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고 내년에 1.50%로 인하할 것이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마이너스 아웃풋 갭(실제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차이)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밑도는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며 한은이 경제 전망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경우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 위원들이 하방 리스크를 살피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3분기 이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한국의 가계 부채 증가세가 5%대로 떨어질 경우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지난 1월 고용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왔다면서 한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과 추가 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추경 예산안이 이르면 2분기에 나올 것이라며 예상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인 10조원 정도로 추산했다.





<한은 금통위 성향 분포 ※출처: 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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