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해상의 최대주주 및 이사회 의장인 정몽윤 회장이 국내 보험업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몽윤 회장은 급여 7억8천200만원과 상여금 17억7천100만원을 포함해 총 25억5천800만원을 작년에 받았다.

3연임에 성공한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은 14억500만원과 11억1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18억4천800만원으로 정몽윤 회장 뒤를 이어 연봉이 높은 CEO에 올랐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도 16억4천500만원을 지난해 받았다.

특히 정 사장은 연봉 외에도 스톡옵션으로 82만주를 받았는데 행사가격이 2만2천439원으로 2021년 6월까지 행사할 수 있다.

정 사장은 77만9천주를 보유하고 있어 2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14억7천280만원과 13억7천800만원을 지난해 받았다.

보험업계 장수 CEO인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7억5천5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은 7억3천200만원을 지난해 보수로 수령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급여 3억3천100만원에 상여금을 더해 총 5억8천6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퇴직한 보험업계 CEO들의 경우 수십억 원대 퇴직금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 물러난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은 퇴직금 44억6천800만원을 포함해 총 64억3천900만원의 금액을 기록했고 안민수 전 삼성화재의 퇴직금도 37억8천600만원에 달했다. 안 전 사장의 총급여는 57억7천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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