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사고 겨울보다 9.8%P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온의 변화로 춘곤증이 발생하는 봄철에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자사 승용차 사고 88만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 졸음운전 사고가 겨울보다 9.8%포인트 늘었다.

졸음 운전사고로 지급되는 건당 보험금도 봄철이 642만원으로 1.2배 증가했다.

특히 4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졸음운전 치사율이 전체 사고 대비 6.4배 높고, 도로이탈이 30.3%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또한 60대 졸음운전 치사율이 높고 주중보다 주말이 2.8배 많았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시속 100㎞로 1초를 주행하면 약 28ｍ를 가게 되어 4초 정도를 졸면 100m 이상 진행한다"며 "순식간에 발생하는 졸음운전은 제동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피해의 심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 크다"고 말했다.

[e-mail]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