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 현대자동차가 손을 잡고 세운 인터넷 전문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하반기 영업 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내달 초 금융위원회에 캐롯손보 설립에 대한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말 계열사 캐롯손보에 신설 디지털 보험사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과 사업 계약상 지위 일체를 양도하기도 했다.

손해보험업계 최초 인터넷 전업 보험사인 캐롯손보는 한화손보가 75.1%, SK텔레콤 9.9%, 알토스 코리아펀드 9.9%, 현대차 5.1%로 지분을 출자했다.

올해 1월 금융위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자본금은 850억원 수준이다.

한화손보는 최근 이동을 희망한 직원 20여명을 캐롯손보로 배정했으며 정영호 디지털사업추진단장(상무)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자본금 출자와 인력 채용 및 물적 설비 구축 등을 마친 만큼 캐롯손보가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하면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캐롯손보는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보험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한화손보와 SK텔레콤은 ICT 기술 및 인프라를 결합하며 전략적투자자로 현대차가 참여하면서 보험, 통신, 자동차 등 산업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상품 개발도 가능해졌다.

특히 고객의 주행거리와 운전습관 등을 분석해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보험 상품을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실시간 운행정보 분석 기술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차별화된 보상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캐롯손보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여행보험, 펫보험, 반송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개발해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금융위에 캐롯손보 관련 본인가를 다음 달에 신청해 연내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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