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안에 영업을 시작하는 인터넷 전문 보험사 캐롯손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가 최근 진행한 경력직 직원 채용 경쟁률은 14대 1에 육박했다.

캐롯손보가 지난 4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은 결과 30여명 채용에 40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했다.

기존 보험사의 80년대생 이후 직원들이 주로 이직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롯손보는 기술중심의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할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보험사와 다른 조직 문화를 선보이면서 경력직 채용에 인력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0년 차 이하 보험사 직원들이 스타트업 문화를 적용하는 캐롯손보에 주로 지원했다"며 "연봉도 한화손보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력직 채용에 사람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화손보 직원 20여명이 캐롯손보로 이동했으며 정영호 한화손보 디지털사업추진단장(상무)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약 40여명 규모로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약 100여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가 75.1%, SK텔레콤 9.9%, 알토스 코리아펀드 9.9%, 현대차 5.1%로 지분을 출자했다. 올해 1월 금융위로부터 예비 인가를 받았으며 자본금은 85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에 금융위에 보험업 영위를 위한 본허가를 신청했다.

통상 본허가 인가까지 1개월여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연말에는 영업을 본격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롯손보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손보와 SK텔레콤, 현대차가 참여하면서 보험, 통신, 자동차 등의 산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예컨대 고객의 주행거리와 운전습관 등을 분석해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이밖에 캐롯손보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여행보험, 펫보험, 반송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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