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직면한 생보업계, 운용수익률도 '제자리걸음'
저금리 직면한 생보업계, 운용수익률도 '제자리걸음'
  • 이윤구 기자
  • 승인 2019.08.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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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저금리 고착화로 국내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수익률도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국내 24개 생명보험사의 평균 운용자산수익률은 3.6%에 머물렀다.

작년 6월 3.7%로 잠깐 반등한 바 있지만, 0.1%포인트 하락한 이후 1년 가까이 변화가 없다.

메트라이프생명이 5.5%로 가장 높은 성적표를 거뒀고, ABL생명과 삼성생명, 교보생명이 4.0%로 뒤를 이었다.

푸르덴셜생명(3.9%)과 오렌지라이프(3.7%), IBK연금(3.7%), 한화생명(3.6%)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변액보험 비중이 큰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주가 변동 헤지를 위해 파생상품에 투자했는데 주가 하락으로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의 자산운용 전략은 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8개월 만에 금리 방향을 바꿨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보험사들의 운용수익률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외채권 또는 대체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보험사의 해외투자 비중 상한선을 폐지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사의 해외 투자 비중은 총자산의 30%를 넘지 못한다.

올해 5월 말 기준 국내 생보사의 외화유가증권 투자 규모는 108조9천48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1.3% 증가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해외채권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규제에 묶여 한도에 직면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라 국내 투자로 운용 수익률을 개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투자처를 발굴해야 하는데 규제에 막혀 이마저도 어려워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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