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6% 감소한 1천5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7천786억원으로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천445억원으로 29.2% 줄었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천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1% 감소했다.

작년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기저효과 제외 시 세전이익은 24.2% 줄었다.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4조1천109억원이며 자동차보험 7.6%, 장기보험 1.1%, 일반보험 4.6% 등의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전년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04.9%를 나타냈다.

이는 원가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일반보험 일회성 손실, 장기보험 매출 확대에 따라 선집행된 사업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9월 말 기준 자산은 84조5천747억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62%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 설명회에서 장기적인 미래준비 전략을 발표했다.

장기보험 시장에서 무리한 시장 경쟁은 지양하고, 견실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 위주의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통한 이익재원 확보와 고강도 비용절감 등을 통한 사업비 효율화에도 주력한다.

또한,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캐노피우스사의 주요 주주로 이사회에 참가해 선진 보험사의 운영 역량을 체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적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화재는 카카오페이 및 카카오와 함께 설립 추진 중인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카카오 및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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