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경자년 들어 보험대리점(GA)에서 4대 보험을 적용받는 설계사 정규직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GA 리치앤코와 피플라이프는 오프라인 보험 매장 매니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종합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지인의 권유로 가입하던 보험을 넘어 본인에게 맞는 보장을 직접 선택하는 소비패턴으로 변하면서 GA 업계의 채용 문화도 변하는 것이다.

GA 설계사의 13개월 정착률은 54%에 그쳤다. 일 년에 절반가량의 설계사가 그만둔다는 의미다.

이에 대형 GA를 위주로 정규직 설계사 채용을 통한 고객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리치앤코는 보험 매장인 '굿리치라운지'의 보험 매니저를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굿리치라운지 매니저는 기본급 월 250만원, 4대 보험 가입,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교육 제도를 통해 매니저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리치앤코는 굿리치라운지 1호점인 송파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개 점포가 오픈했으며 올해 총 50여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굿리치라운지에서는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 굿리치라운지 매니저들은 리치앤코가 자체 개발한 IT 시스템을 통해 한 번에 상품 비교를 할 수 있게 된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굿리치라운지의 모든 매니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 결과 매니저들의 업무 만족도와 성과가 높아졌다"며 "정규직이라는 장점 외에도 연령, 성별, 납입금액 등에 관련한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굿리치라운지에서 보험분석, 상품 비교 추천을 실시간으로 진행하여 설계사의 컨설팅 능력은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피플라이프의 경우 기본급 월 250만원을 보장받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는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EFA)를 약 100명가량 채용한다.

피플라이프는 4천150명의 설계사를 둔 대형 GA로 보험클리닉 오프라인 점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58개 지점을 오픈했으며 연내 300개 지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본급을 보장하면서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만큼 고능률 설계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대형 GA를 중심으로 정규직 설계사 채용이 늘어나는 만큼 이러한 흐름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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