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주요 보험사의 주주총회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삼성생명,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상장 보험사의 주총이 마무리됐다.

메리츠화재는 김동석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DB손보는 김성국 전 IBK신용정보 대표와 이승우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정호 전 한국보험학회 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삼성생명과 현대해상, 한화손보는 주총에서 신임 대표 선임 안건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 내정된 전영묵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유호석 경영지원실장 부사장과 홍원학 FC영업1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화손보는 주총에서 강성수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대표와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이성락 사모펀드(PEF) 운용사 고든앤파트너스 대표와 김주성 전 KEB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현대해상도 주총을 통해 조용일 총괄사장과 이성재 부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출범했다.

조용일 대표가 회사 전체 조직을 총괄하고, 이성재 대표는 인사총무지원부문, 기업보험부문, 디지털전략본부, CCO를 담당한다.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했다.

롯데손보의 경우 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으며 흥국화재는 류충렬 카이스트 회계학전공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이들 보험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주총을 진행했다. 전자투표 권유와 함께 주총장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배치 및 발열 체크 등 방역 절차를 마련했으며 회의 진행과 관련해서도 최소 필요 인원만 참석하는 등 대비를 철저히 했다.

이번 주 주총을 앞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코리안리도 이견 없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날 주총을 여는 한화생명은 사외이사로 김경한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과 박승희 전 한국투자증권 감사위원장을 재선임하며 이승우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신규 선임한다.

미래에셋생명은 하만덕 부회장과 변재상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2011년부터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는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하만덕 부회장은 영업을 총괄하고 변재상 사장은 경영관리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김학현 전 농협손보 대표의 사외이사 재선임과 구기성 율촌 고문, 이봉주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총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전과는 다른 풍경을 연출했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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