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1,27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위안화 가치가 반락한 영향을 받았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원 내린 1,271.20원에 거래됐다.

이날 1,267.50원에 출발한 달러-원은 개장 이후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하며 낙폭을 줄였다.

위안화 가치도 반락하며 달러-원 하락을 되돌렸다.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에 하락했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대비 0.35% 상승한 6.76위안대까지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103.4선까지 상승했다.

다만 달러-원은 네고 물량이 나오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소식도 상단을 제한했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5천91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전일 8천600억 원 규모를 수주한 데 이어 이틀 사이 총 1조4천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시간대에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1,270원대로 올라온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272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와 상단 저항을 만들었다"며 "1,260원대에서는 결제 물량이 나오고 있어 1,270원 선을 경계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 가까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까지 내렸다. 외국인은 1천578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74엔 내린 128.94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5달러 내린 1.053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9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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