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융권에 정부 대책 이외에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해 은행의 취약차주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의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물가 급등, 금리 상승 등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영업자의 경우 금리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소득 대비 부채가 큰 저소득ㆍ저신용 차주, 청년 및 고령층 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금융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이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현재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각종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해 취약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며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급격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언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14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진(CEO)들과 첫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7.8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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