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후반으로 반락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되돌리며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장 대비 1.40원 오른 1,30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40원 내린 1,306.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곧바로 상승 전환한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1,311.80원까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이 138엔 선도 넘어서는 등 엔화 약세가 심화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급속한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에 나섰지만 달러-엔은 여전히 138엔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점심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이 반락하며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오전 중 6.736위안대까지 상승했던 달러-위안(CNH)은 6.728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0.25%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345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는 등 생각보다 미국 물가 충격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하는 듯하다"며 "달러-원도 상승 일변도로 가지는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시아 금융시장은 큰 타격이 없었는데, 다가오는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로 인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41엔 오른 138.0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50달러 내린 1.003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45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