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7월 수출입 물량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입 금액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지수는 16개월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 상승하며 수입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 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수출 금액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8.1% 상승하며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금액지수가 83.8% 늘었다.

한국은행






7월 수입 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 늘었다. 제1차 금속제품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증가했다.

수입 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7%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산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4%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입 가격이 18% 증가한 영향이다. 4.6% 증가한 수출가격을 크게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3.1% 내렸다. 16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다.

소득 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4% 내리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가 3.4% 올랐으나 순상품 무역조건지수가 11.4% 하락한 탓이다.

한국은행






무역지수는 수출입금액 변동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누어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다.

교역조건지수는 수출품과 수입품의 교환 비율을 나타낸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소득 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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