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거주자외화예금 21억 달러↓…투자자금 회수·결제대금 인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 8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21억1천만 달러 줄어들며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직접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기업이 수입 결제 대금을 인출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20일 '2022년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서 지난달 말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총 882억7천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에서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중 달러화 예금은 15억7천만 달러 감소한 7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외국인 직접 투자자금의 회수 및 기업의 수입 결제 대금 인출 등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과 현물환 매도 등으로 4억6천만 달러 감소한 47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 예금은 4억 달러 줄었고 엔화 예금은 2억6천만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 모두 줄었다. 기업예금은 14억9천만 달러 감소한 744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개인예금은 6억2천만 달러 줄어든 138억6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24억6천만 달러 감소한 79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은 3억5천만 달러 늘어난 91억4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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