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점심 무렵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매도세에 위안화 반등까지 가세하며 달러-원 낙폭이 커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6.70원 내린 1,428.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안화 반등을 반영해 전장 대비 5.20원 하락한 1,430.00원에 개장했다.

다만 개장 이후 달러 반등으로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한 달러-원은 점심 무렵 다시 낙폭을 키웠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매도세가 유입되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원 속락 과정에서 역외 롱 스탑 물량도 출회하며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화 가치 반등도 달러-원 하락에 힘을 보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7.19위안까지 오른 데서 7.16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0%로 50bp 인상했지만 달러-원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금통위의 50bp 금리 인상은 예상됐던 만큼 달러-원에 큰 영향은 없었다"면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이 달러-원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 파운드화와 위안화 가치도 반등하고 있다"면서 "현재 흐름대로라면 달러-원이 1,430원 아래에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달러대로 반등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93엔 오른 146.14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9달러 오른 0.971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16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53%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52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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