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이 낙폭을 되돌리고 보합권으로 올라왔지만, 달러-원은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장 대비 4.00원 내린 1,427.30원에 거래됐다.

개장 이후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지수 충격과 영국 감세안 철회로 인한 달러 급등락을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달러-원은 11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위안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위안은 7.19위안대에서 7.16위안 선으로 급락했다.

다만 달러-위안이 7.17위안대 후반으로 반등하며 보합권으로 올라왔음에도 달러-원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2.39%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59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4% 넘게 급등했고 외국인은 1천62억 원가량 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이 얇은 가운데 좁은 범위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인 순매수로 인한 증시 반등에 힘입어 무거운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9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전월치 2.5% 상승보다 올랐지만 예상치 2.9% 상승을 밑돌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18엔 오른 147.4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오른 0.978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7.9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84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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