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로 레벨을 낮춰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공개된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상당수 참석자는 조만간 금리 인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 가치가 급락했고 달러-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0원 넘게 내렸다.

글로벌 달러는 아시아장에서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금리 결정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졌다. 25bp 금리 인상이 확정적인 탓이다. 다만 소수 의견의 출현 여부가 주목됐다.

장중에는 위안화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일 중국 신규 감염자는 2만 8천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중국의 코로나 방역 통제가 강해지면 위안화 약세 압력도 심화해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41.3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1.80원) 대비 10.2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32~1,345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확인했기에 장중에도 하락 압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에서는 소수 의견 여부가 달러-원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위안화 흐름이 더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 1,334.00~1,344.00원

◇ B은행 딜러
FOMC 의사록에서 속도 조절 공감대가 확인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호조를 이어갈 수 있다. 수급상으로도 월말이 다가오면서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달러-원 하방이 우세하다.

예상 레인지 : 1,335.00~1,345.00원

◇ C증권사 딜러
11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가 모두 강세로 전환했다. 장중에도 달러가 추가 약세 흐름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위안화가 변수다. 달러-위안(CNH)이 급등한다면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도 달러-원이 상승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32.00~1,345.00원
ks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