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 후반에서 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는 이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105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고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호조를 보이면서 외국인 증시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위안화 흐름이 변수로 지목됐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위안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장중 중국의 방역 정책 우려로 위안화 약세가 심화한다면 달러-원도 전일 낙폭을 되돌리며 반등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역외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27.25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8.20원) 대비 0.5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20~1,335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와중에 달러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위험선호 심리도 유지되는 양상이다. 어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순매수하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오늘도 이어질지 지켜봐야한다. 장중에는 위안화 흐름도 주목하고 있다. 전일 경기 부양 기대에 위안화 가치가 반등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로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위안화가 약세로 가면 달러-원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 1,323.00~1,333.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이 하락할 동력은 어제 상당 부분 반영됐다. 미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새로운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오늘도 급락세를 이어가기보다는 쉬어가는 장세로 예상한다. 장중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질지 여부와 위안화 동향이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 1,320.00~1,330.00원

◇ C은행 딜러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현재 흐름을 유지하고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수를 이어간다면 달러-원도 1,320원대를 지킬 수 있다. 다만 위안화 흐름이 불안하다. 달러-위안(CNH)이 다시 7.16위안대로 올라왔다. 장중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원도 전일 낙폭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 1,324.00~1,335.00원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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