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경기와 인천 지역의 주택가격 하방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팀의 권준모 과장은 1일 열린 '2022 통화정책 워크숍'에서 '지역별 주택시장 동향 및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권 과장은 최근 주택시장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 시·도간 하락 폭이 상이한 등 차별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수도권과 세종, 대구 등 일부 지역의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상승기에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도 최근 낙폭이 크다.

권 과장은 전국 17개 시도별 HaR(House prices at Risk) 산출을 산출해 지역별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를 계량적으로 평가했다.

HaR은 과거 주택가격 낙폭이 컸던 상위 5% 수준의 충격이 발생한 시점과 유사한 충격 상황에서의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를 산출한 수치다.

권 과장은 HaR 산출 결과 경기와 인천 지역이 향후 가격 하방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HaR 값이 낮을수록 하방리스크가 크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전국 차원의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도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증대됐다.

권 과장은 "주택시장 여건 및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를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주택가격 고평가, 차입 여건 악화 등 하방 요인이 공급 부진 등 상방 요인보다 우세했다"면서 "지역별로는 상승기 중 주택가격이 큰 폭 상승했던 지역에서 하방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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