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FX스와프는 감소…CRS는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명목 잔액이 세계 시장의 0.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과 비교해 0.02%P(포인트) 상승했다.

세부 상품별로는 선물환 및 외환(FX)스와프가 183억달러 줄었지만, 통화스와프(CRS)가 791억 달러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도 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잔액 부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명목 잔액은 1조 8천905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6월 말 1조 7천717억 달러 대비 6.7%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 파생상품 명목 잔액이 1조 721억 달러로 직전 조사보다 5.5% 늘었고 금리파생상품이 8천150억 달러로 8.8% 증가했다.

외환 파생상품 중에는 선물환 및 외환스와프가 6천383억 달러로 2.79% 줄었고 통화스와프가 4천207억 달러로 23.19% 급증했다.

한국은행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명목 잔액은 632조 2천억 달러로 직전 조사 대비 1.3%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이 11.2% 늘었지만 금리파생상품이 4.1% 감소한 영향이다.

리보(Libor) 금리 활용 중단 권고로 선도 금리 거래가 큰 폭 감소하면서 금리파생상품 명목 잔액이 줄었다.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의 시장가치는 3년 전과 비교해 89.9% 급증한 677억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의 0.37% 수준으로 직전 조사 대비 0.07%P 상승했다.

금리파생상품이 36% 줄었지만 외환파생상품 시장가치가 136%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장가치는 18조 3천억 달러를 나타냈다. 3년 전보다 52.1% 늘었다.

외환 파생상품과 금리파생상품이 모두 증가했다. 각각 111.6%, 34.2% 늘었다.

이 조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전 세계 중앙은행과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 조사를 시행한 결과다. BIS는 1986년 이후 3년마다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조사를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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