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일 서울 애플스토어 여의도점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내출시를 준비 중인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에 대해 금융당국이 막바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2일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에 구조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어 필요한 절차나 확인해야 할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국내 가맹점 결제 정보를 제휴사인 비자·마스터카드의 결제망을 거쳐 승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국은 이 경우 기술적 안정성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근거리무선통신(NFC) 호환 단말기가 대형 가맹점에 무상으로 보급될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당국은 단말기 제공이 제휴사와의 배타적인 거래를 위한 계약 목적이라면 여전법에서 금지하는 리베이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 측은 신기술을 적용한 간편결제 인프라 확산을 위한 것이어서 리베이트 예외 사유가 될 수 있다며 당국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 개 중 애플페이가 채택 중인 NFC 기반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10%에 불과하다.

앞서 애플페이는 현대카드가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고 이달 5일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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